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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독서후기_공부머리 독서법_최승필_책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자

2018년 발행된 책임에도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녀를 양육하고 싶어 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책 '공부머리 독서법'을 다시 읽었다. 지은이 최승필 님은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어린이, 청소년 지식도서 작가이며 대치동 독서 논술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계시니 그야말로 이 분야의 전문가이시다.

 

 

2018년에 책이 나오자마자 주문해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평소 아이 독서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아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들을 읽어 오던 차에 제목이 눈에 띄어 바로 샀던 책이다. 역시나 궁금했던 나의 의문들을 해소시켜 주는 독서 교육 사이다 지침서였다. ^^

 

유아 시절에는 엄마가 원하는 책을 사거나 빌려서 읽어 주는 대로 아이가 좋아하고 잘 받아먹는 시기였다면, 초등학생이 되면 점점 자기 의견이 강해져 엄마가 권하는 책은 더 이상 재미없어하거나 읽지 않으려고 하는 시기가 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 시기에 아이의 책에 대한 흥미를 어떻게 다시 끌어올릴지, 어떤 책을 읽혀야 스스로 계속 책을 읽게 될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마냥 읽게 내버려 두어도 되는지 등등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중등 가기 전 학습 태도와 학업 성과를 고민해야 하는 초등 고학년 시절에는 독서와 학업의 시너지를 또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등 고민이 많았다.

 

독서력이 쌓여 이해력이 높아진 아이가 결국에는 학교 공부도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저자의 설명에 정말 백 프로 공감한다. 학원 공부로 초등, 중등까지 잘 해낸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서는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는 경우가 많고, 그 반대로 초등, 중등 시절에는 성적으로 빛을 못 보다가 고등학교 가서 갑자기 피치를 올리는 아이들이 있다. 그 비결이 대부분은 어릴 때 쌓아 놓은 독서력 때문이라는 것이다.

 

요즘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입시 성공 스토리를 담은 유튜브나 책을 보아도 대부분의 공은 어릴 때 쌓아놓은 독서의 힘이고 지속적인 독서 습관이었다. 국어는 당연하고 입시의 성패를 좌우하는 수학도 영어도 모두 독서를 통해 다져진 이해력에서 온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책에서 알려주는 읽기 독립의 적들

(슬프게도 내가 이미 알고 있고 하고 있는 것들이라니 ㅠㅠ)

 

전집: 아이 시기 별로 필수로 봐야 하니 집에 들여놓고 보라는 책 판매 전략에 귀 얇은 엄마인 나를 반성한다. 역시나 전집은 싫어하더라. 그리고 나는 의무적으로 억지로 읽혔다. 그랬더니.. 읽었던 책 내용을 잘 기억 못 하는 폐해가 생기는 경험을 하고 전집 구매를 끊었다.

 

학습만화: 이 부분이 제일 어렵다. 저자는 학습만화만 읽다가는 언어능력을 올리는 데 도움도 안 되고 독서 습관도 망칠 수 있다고 하는데 또 어떤 전문가는 학습만화라도 아이가 재미있게 읽으면 되니 좋아하는 대로 많이 읽혀도 된다는 주장을 펼친다. 이 부분은.. 책을 아예 안 읽는 아이들에 한해 학습만화도 때로는 득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으로 패스한다.

 

속독: 이 또한 어려운 주제이다. 동네마다 오랜 기간 존재감을 뿜어온 이 많은 속독 학원들은 대체 뭔가..? 국어 논술학원을 알아보다 찾아간 속독 학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 '아~ 속독이 정말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속독은 나쁜 독서라고.. 어렵다.. 부모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사교육: 중등 2학년까지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공부가 먼저다? 맞는 말씀이다. 하지만 책만 읽고 공부 잘하는 아이는 내가 낳은 아이가 아니니 오늘도 학원에 보내야 하는 현실. ㅠㅠ

 

스마트폰: 내 아이도 스마트폰이 없던 시기에는 그나마 책을 잘 읽었었다. 확실히 스마트폰은 이 시대 학부모들의 최대의 적, 공공의 적이다. 우리 애만 안 사줄 수도 없고.. 학원이든 학교든 선생님들도 *톡을 통해 모든 알림 사항을 공유하고 체크하고 대화한다. 스마트폰 없는 우리 아이만 받는 문자에 눈치도 보이고 해서 사줘야 했다.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늦게 사줄 수밖에.. 

 

목차만 봐도 궁금해지는 내용^^

목차1부01에서04
목차1부05에서08
목차2부01에서03

 

이상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고 만구 내 생각을 풀어놓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