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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돈내산_카페 '가마등' 양산시 원동면_유럽 풍 카페_자연뷰 맛집

양산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원동면 서룡리에 위치한 카페 '가마등'에 드디어 가 보았다. 역시나 듣던 대로 유럽 풍의 분홍색 벽과 담쟁이넝쿨들이 멀리서도 눈에 띄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었다. 이런 조용한 숨은 시골 마을에 이리도 아담하고 예쁜 카페가 있었다니! 카페 주인의 범상치 않은 안목과 예지력이 놀라웠다.

 

9월 햇살 좋은 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양산 신도시에서 점심을 먹은 뒤 차로 20~30분 정도를 드라이브해서 찾은 곳이 바로 이 카페 가마등이다. 좋은 사람과 편안하고 아늑한 오후 한 때를 보낼 장소로 정말 딱 이었다. 여긴 깜깜한 밤 시간보다는 푸른 자연과 파란 하늘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낮에 와야 더 좋을 것 같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사진 몇 컷을 찍었다. 보시다시피 안 찍고 그냥 들어갈 수 없는 풍경이다. 아마 여기 오는 모든 손님들이 우리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까. ^^ 벽을 타고 심긴 넝쿨들이 분홍 담과 어쩜 이리도 잘 어우러 질까. 초록 문과 멋들어진 창은 또 얼마나 이쁜지~ 불현듯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기, 추운 겨울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가마등까페외부
유럽의 작은 까페가 연상되는 외부 모습

 

사진만 보여주고 유럽여행에서 들렀던 작은 마을의 카페라고 해도 믿겠지? ㅋㅋ 나만 그런가..??

 

테라스뷰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뷰

 

카페 주위가 온통 푸른 자연의 색 범벅이다.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몇 집 안 보이는 작은 시골 마을의 풍경은 어떤 아름다운 장소도 비교가 안될 만큼 멋진 풍경이다. 오후 티타임의 본격 수다가 시작되기 전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 커피가 식을 지경이었다는. ^^

 

크로와상과커피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갓 구운 크로와상

 

갓 구운 초코 크로와상의 고소한 향과 따뜻하고 진~한 아메리카노의 향이 유혹하는 했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또 한컷. 이보다 더 평화로운 오후가 있을까~ 진한 커피도 맛있고 버터향 가득한 따뜻한 크로와상도 한몫 거든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과 잊지 못할 맛과 향! ♥

 

북유럽 풍(진짜 유럽 도자기일 수도 ㅎㅎ)의 접시와 커피잔 그리고 나무 쟁반까지.. 사장님의 반짝이는 센스가 돋보인다.

 

넝쿨담벼락
분홍담과 어울리는 진분홍 나팔꽃과 담쟁이 넝쿨

 

여기는 어디? 오스트리아 빈? 아니 아니~ 경남 양산시 원동면 서룡리에 있는 작은 시골 카페라네. ㅎㅎ

 

내부에서-본-창밖
창을 통해 보이는 싱그런 푸른 잎들

 

두 시간 여의 긴~ 수다를 접고 카페를 나오면서 아쉬움에 또 한 컷. 하얀 시멘트 벽과 꽃병 그리고 푸른 잎으로 가득 찬 창밖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자 예술작품이다.  양산에서 분위기 대장 카페 찾는 분들은 꼭 이곳에 와 보시길~ 예상하시듯 카페를 떠나기 전 우린 마당에서도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서룡리 1187-6 가마등

 

이상 내돈내산 카페 방문 후기였어요~